카길 글로벌 종자 사업의 시작

초창기 주로 곡물 거래업체로 알려진 카길은 미국 외 지역으로 성장하기 위해 1900년대 초 사업 다변화를 꾀하였습니다. 당시에는 국제적인 상품 거래가 복잡했으며, 많은 국가 정부는 곡물 업계에 진출하는 외국계 기업을 잘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카길 경영진은 회사가 장벽을 무너뜨리고 다른 나라로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객을 위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타가수분(cross-pollinating) 식물로 생산된 잡종 종자에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카길의 종자에 대한 관심은 1907년 잡종 옥수수 종자 등 잡종 종자를 판매했던 작은 사업체인 미니애폴리스 종자 회사(Minneapolis Seed Company)를 운영했을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40년대에 들어서자 카길은 종자 회사들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잡종 옥수수 사업 분야의 주요 업체가 되었고 자체적으로 잡종을 개발했습니다.

카길은 해외 종자 사업을 위해 첫 번째로 아르헨티나를 선택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는 당시 아들이 카길 종사 부서의 생산 매니저였던 H.K. Hays 지원 하에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1년간 연구하던 아르헨티나인 Antonio Marino 박사 때문이었습니다. 1947년 카길이 Marino 박사를 채용하자, 그는 회사를 도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서쪽으로 15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고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벨트의 중심지인 페르가미노에서 육종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카길은 2년 만에 잡종 옥수수를 판매했고 1960년에는 아르헨티나의 카길 사업에서 종자가 중요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1966년에는 카길이 브라질 종자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Marino 박사는 카길의 연구 책임자인 Richard Baldwin과 협력하여 상파울루 주의 목장 도시인 아바레에서 잡종 옥수수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이들의 연구를 통해 탄생한 잡종은 특히 브라질 기후에 잘 적응했습니다. 카길은 곧 상파울루 주에 두 곳의 종묘장을 추가로 설립했습니다. 브라질에 카길의 사업체를 설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James Wilson는 "우리는 한 국가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현지의 생식질[종자의 유전 형질]을 활용하여 농장 수확량과 식량 수확량을 높이고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농민의 수익을 증대시키고 식량 수확량을 늘리고 식량 가격을 낮추는 것이 모두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모릅니다. 그것이 좋은 시작점이었습니다."

카길 브라질 종자 사업의 이 인쇄물 광고는 "카길 종자 및 안전"을 통해 브라질 사람들에게 지속 가능한 식량을 공급하고 있음을 널리 알렸습니다.

1974년 카길은 당시 해바라기 종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오스트레일리아의 종자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카길은 잡종 해바라기 사업체를 설립하여 작물 보존을 도왔습니다. 1979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동부 해안의 와이어이마에 종자 농장을 열고, 해바라기 외에 사탕수수와 옥수수 잡종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에 오면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종자 프로그램은 카길의 종자 사업이 필리핀을 시작으로,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브라질에서 종자로 성공한 Wilson은 1983년 카길의 동남아시아 사업체의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종자 사업은 계속해서 1990년대 카길이 개발 도상국으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카길은 말라위, 탄자니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잠비아에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동유럽에서 해외 투자를 받은 후 이 사업은 우크라이나에 카길 사업체를 설립하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1998년 결국 카길은 글로벌 종자 사업을 매각했지만, 잡종 종자 및 관련 혁신은 카길이 정부와 고객과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하나의 성공 사례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종자 사업부 매각으로 카길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